미술이 가장 좋아 미술가의 길을 선택한 양아치 작가. 그는 요즘 사물 Object와 사물 Thing에 대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여기에 푹 빠져 있답니다. 일상과 작업이 다르지 않고, 삶을 대하는 태도와 작업을 대하는 태도가 다르지 않은 그는 ‘찐작가’입니다. 어떻게 죽는 것보다 어떻게 사라지는가에 대해 고민하는 그의 작업이 궁금하다면 아티클에서 확인해보세요!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를 부탁드릴게요. 작가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미술가입니다.
지금의 창작자로 활동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미술이 가장 좋았습니다.
작가님의 작업 공간이 궁금해요. 편하게 소개해주시겠어요?
미디어 스튜디오와 오브제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르트르, 외사시, 10개의 눈, 사물›, 2020, 황동 주물, 자석, 광물, 15 x 12 x 17cm
작가님은 영감을 주로 어디서 얻으시나요?
언제든지 영감은 생겨납니다. 그리고 여행을 통해 성찰과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말로 설명하기 어렵겠지만, 작가님은 작업하실 때 어떤 창작 과정을 거치시나요?
작가의 텍스트로부터, 작가가 퇴출당하지 않도록 생각합니다. 그리고 해석 및 번역을 어떻게 위치할지 생각합니다. 더불어 작가, 작업, 텍스트 등이 온전히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그래서 작업이 가능하다면, 진행합니다.
‹파티마 성모마리아, 1,000개의 눈, 사물›, 2020, 나무에 채색, 광물, 115 x 33 x 35cm
작가님이 중시하는 창작자의 태도와 철학이 궁금합니다.
해석 및 번역의 힘보다 해방의 힘을 선택하는 것이었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지속하려는 다른 창작자에게 건네고 싶은 노하우나 팁을 공유해주시겠어요?
자신의 작업이 자신을 떠나는 순간, 오해의 바다로 가는 것이니 충분히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Sally›, 2019, 영상, 9분 21초
현재 작가님이 품고 있는 이상적인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요?
어떻게 죽는 것보다, 어떻게 사라지는가에 있습니다.
Artist
양아치는 2000년대 초 웹 기반의 작업을 시작으로 새로운 미디어의 가능성과 그 이면의 사회, 문화, 정치적인 영향력을 비판적으로 탐구한 미디어 아티스트다. 작업 초기에 사용했던 온라인 아이디 ‘양아치’를 작가명으로 사용하는 그는 전시뿐 아니라 음악, 무용, 건축,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협업해 미디어의 영역을 실험하고 확장한다. 한국의 사회·정치적인 풍경을 인터넷 홈쇼핑으로 비유한 ‹양아치 조합›(2002)과 국가적인 감시 메커니즘을 비판한 ‹전자정부›(2003) 등 웹 기반의 작업을 시작으로, 미디어가 지닌 스토리텔링의 영향력을 실험한 ‹미들 코리아: 양아치 에피소드ⅠⅡⅢ›(2008-2009), 도심 속 퍼포먼스를 감시 카메라로 담으며 가상과 현실 공간의 접점을 탐구한 ‹밝은 비둘기 현숙씨›(2010), 시각의 세계와 청각의 세계 등 서로 다른 두 세계의 만남을 시도한 ‹When Two Galaxies Merge,›(2017), 주체와 객체, 신체와 사물, 인공과 자연의 구분이 없는 대상들의 네트워크로 이뤄진 세계를 구상한 ‹Galaxy Express›(2020) 등을 선보인 양아치는 미디어의 본질과 그로부터 파생하는 다양한 차원을 탐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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