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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광주비엔날레를 장식한 워크스의 굿즈들

Writer: 워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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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ual Portfolio

아티스트의 흥미로운 작업을 파고듭니다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워크스가 지난 제13회 광주비엔날레의 아이덴티티 디자인을 맡았어요. 비엔날레의 주제인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이 지닌 유기적인 지성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려고 볼드하고 추상적인 형태의 마스코트와 타이포그래피를 조합했다고 해요. 특히 마스코트는 보는 사람에 따라 별명이 다양하게 붙었는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별칭은 무등산 개구리라고 해요. 그래픽 아이덴티티를 굿즈의 세계로 확장하며 공예적으로 접근한 면 또한 눈길을 끄는데요. 워크스의 자세한 작업 후기를 아티클에서 확인해보세요!

워크스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워크스는 이연정, 이하림이 공동 설립한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입니다.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문화∙예술 영역, 기업과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어요.

제13회 광주비엔날레의 아이덴티티 디자인을 하셨어요. 작업을 맡은 계기와 콘셉트가 궁금해요.

광주비엔날레의 감독인 다프네 아야스, 나타샤 진발라의 연락을 받고 디자인을 맡게 되었어요. 두 분이 준 브리프를 기반으로 작업을 시작했죠. 브리프는 지성에 관한 굉장히 추상적이고 형이상학적인 내용이었는데요. 일상적으로 저희가 수행해오던 다른 미술, 문화 디자인 프로젝트보다 더 넓은 개념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주제였답니다. 이런 오가닉한 개념을 어떻게 구상적인 형태로 도출할 수 있을지 해결하는 게 과제로 다가왔어요. 일단 브리프를 여러 번 읽었고, 결과물을 만들기 위한 프로세스를 설계했죠. 브리프 안의 중요한 키워드를 떠올릴 수 있는 그래픽을 만들고, 이를 조합해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내는 시스템을 구축했어요. 조합에 따라 무한한 형태가 가능한데요. 그중 광주비엔날레의 주제를 가장 잘 설명하는 이미지를 찾으려고 두 감독과 이미지로 끊임없이 소통하는 과정이 있었어요. 

제13회 광주비엔날레의 주제는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으로, 확장된 지성의 스펙트럼을 탐구했어요. 광범위한 유기적인 지성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서 볼드하고 추상적인 형태의 마스코트와 타이포그래피를 조합해 아이덴티티 디자인을 구성하려고 했어요. 특히 마스코트는 추상적인 각 이미지를 다층의 레이어로 묶어서 구축했는데요. 이 가변적인 마스코트가 모든 것이 될 수도 있고, 또 어느 것이 아니기도 한 ‘새로운 의미’를 이끌기 바라면서 만들었답니다. 다채롭게 해석될 수 있는 점이 재미있죠. 타이틀 디자인은 전통적이지만 동시에 현대적인 면모도 가지고 있는 서체를 사용해서 활기차고 다면적인 인상으로 주제 문장을 담을 수 있도록 디자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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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굿즈들이 돋보여요!

그래픽 아이덴티티를 온몸에 휘감은 사람의 모습을 떠올려 작업했어요. 자연스럽게 어패럴 위주의 굿즈인 자수 토트백과 캡 모자, 안대를 선택해서 만들었습니다. 공예적인 작품이 많은 전시장 풍경을 모티브로 삼아 적극적으로 자수를 놓고, 다섯 가지 색상으로 실을 염색해서 반복적으로 쓰거나, 각 개체의 면적을 최대한 활용해 여러 각도에서 새로운 장면을 만들려고 노력했어요. 약간의 유머를 더해 모자의 정면과 안대에는 눈 그래픽을 넣어서, 입거나 썼을 때 기묘한 모양이 되는 상상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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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 Works

굿즈 작업에서 흥미로운 점은 무엇일까요?

평평한 그래픽 아이덴티티를 사용성을 지닌 물건으로 전환하는 지점이 흥미로워요. 그래픽을 확장된 세계관으로 펼치는 즐거움이 있죠. 특히 이번 광주비엔날레 굿즈는 공예적으로 접근했기 때문에 제작하는 곳에서 꽤 고생을 했답니다. 공임이 높은 디자인이라 수량을 적게 만들 수밖에 없었고, 자연스럽게 소장 가치도 높아졌어요.

작업에 대해 사람들이 보인 반응 중 기억에 남는 게 궁금해요.

그래픽 아이덴티티가 마스코트의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각자 부르는 이름이 있었는데요. 여러 가지 이름 중 ‘무등산 개구리’가 가장 강렬했어요.

요즘 스스로에게 만들어주고 싶은 스테레오타입이 있을까요?

아침밥을 챙겨 먹는 사람입니다.

워크스의 작업이 기대고 있는 이 시대의 스테레오타입은 무엇일까요?

이 시대에는 인스타그램이란 플랫폼을 빼놓고 말할 수 없겠지요.

광주비엔날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어떤 점이 힘드셨나요?

팬데믹으로 비엔날레가 여러 차례 연기되면서 작업에 대한 긴장감을 유지하는 데 방해가 됐어요. 개막이 미뤄지면서 결과적으로 3년간 참여한 작업이 되었죠. 오랜 시간 참여하면서 더욱 정이 들었기 때문에 단축된 비엔날레 전시 기간이 아쉬웠어요. 그래도 힘들고 아쉬운 걸 금방 털어내는 편이라 괜찮았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지속하려는 창작자에게 필요한 버티는 노하우를 공유해주세요.

좋아하는 걸 오래, 지속해서 좋아하도록 만드는 데에는 동료와의 대화만 한 것이 없어요. 더불어 운동을 통해 몸과 정신의 코어를 단단히 하는 것도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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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워크스는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로 이연정과 이하림이 공동 설립했다. 문화∙예술 영역, 기업과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works.works
work-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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