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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글몽글 베이킹의 과정을 3D로 표현한다면

Writer: 입자필드
입자필드, nr베이커리, 모션그래픽

Visual Portfolio

아티스트의 흥미로운 작업을 파고듭니다

입자필드는 모션 그래픽, 애니메이션, VFX 등 다양한 영상 작업을 진행하는 스튜디오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입자필드의 작업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 진행한 행사의 티저 영상과 아카이브인데요. 재료를 섞고, 물리적인 힘이나 열을 가하고, 부풀리고, 굳히는 등 베이킹 과정을 컴퓨터로 재현하는 시뮬레이션을 콘셉트로 삼았어요. 가상의 베이킹은 실제 베이킹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자세한 이야기를 아티클에서 만나보세요!

«NR BAKERY»와 관련한 작업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운영하는 레지던시인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 진행하는 ‘난지 ACCESS’ 행사의 티저와 아카이브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올해 3회차를 맞는 난지 ACCESS 프로그램은 입주 작가와 타 분야 간의 네트워킹을 도모하는 행사인데요. 올해는 베이커리와 협업한 입주작가의 워크숍 결과물이 온·오프라인으로 공개되었습니다.

작업의 계기와 콘셉트가 궁금합니다.

처음에는 평범한 홍보 영상이나 아카이빙 의뢰로 이해하고 미팅에 참여했는데요. 담당 큐레이터님들은 저희가 맡은 영상이 또 하나의 작업으로 나오길 바라셨어요. 그런 과정에서 입자필드의 자율성을 많이 존중해주셨습니다. 콘셉트를 듣고 자연스럽게 영상을 통해 베이킹을 해보자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항상 저희가 쓰는 툴의 무궁무진한 기능을 실험해보고 싶다는 입장에서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고 생각했습니다. 티저 영상은 재료를 섞고, 물리적인 힘이나 열을 가하고, 부풀리고, 굳히는 등 베이킹 과정을 컴퓨터로 재현하는 시뮬레이션을 콘셉트로 삼았습니다. 아카이빙은 음식을 먹고 몸에서 소화되는 과정을 표현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작업에서 재미있는 점은 무엇일까요?

실제 결과물과 유사한 텍스처와 형태를 가진 오브제의 등장이 재미있는 것 같아요. 특히 아카이빙 영상에서 베이킹 결과물의 특징을 살리며 영양소처럼 표현했는데 귀여운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3D 베이킹’의 시도가 흥미롭습니다. 작업 과정에서 실제 베이킹을 참고하셨나요? 닮은 점과 다른 점이 궁금합니다.

평소에 ‘무너미 베이커리’의 팬이었어요. 워크숍 과정 사진과 반죽 텍스처 등을 많이 참고했지요. 베이킹에 대해 아주 진지하게 고찰한 작업은 아니지만 닮은 점이라면 양쪽 모두 근소한 수치의 차이로 결과가 달라지고, 구운 후 (렌더링 후)에 결과를 알 수 있다는 점, 또 시간을 들여 이것저것 섞어보는 과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베이킹이 매우 작은 단위에서 시작해 바깥으로 팽창, 확장하는 흐름이라면, 3D 작업은 큰 틀에서 디테일을 찾아 깎아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베이킹 경향을 살펴보면 대부분 좀 더 비현실적이고 예쁘게 만들고 싶어하는 식인데요, 저희는 조금이라도 더 진짜처럼 보이게 하려고 노력했다는 게 다른 점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3D 작업에서 질감 표현은 무척 중요한데요. 생생한 질감을 표현하는 노하우를 살짝 공유해주세요.

저희도 여전히 질감 표현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데요. 일단 질감은 빛과 함께 가기 때문에 여러 각도를 보며 라이팅을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또한 평소에 관찰력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특이한 질감을 가진 물체를 보면 반사나 굴절에 관심을 가져보기도 하고요.

작업하면서 겪은 특별한 경험이 있을까요?

팀원 중 한 명이 최근 중고로 가구를 구매했는데요. 그 가구를 제작한 디자이너분께서 SNS에 난지 베이커리 영상을 공유한 걸 발견해 신기했어요. 더불어 난지 측에서 저희가 만든 이미지로 티셔츠 굿즈를 만들어서 주셨는데 정말 잘 입고 있습니다!

이번 작업을 진행하면서 겪은 어려운 순간을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아카이빙 영상의 경우, 작가들이 완성한 작품의 느낌을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텍스처에 공을 많이 들이느라 렌더링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렸는데, 밤새 컴퓨터를 켜놓고 퇴근했다 다음 날 출근하니 렌더링에 오류가 나는 등의 시행착오가 힘들었어요. 이런 일에 대한 극복은 최대한 일정을 잘 짜서 계획대로 성공하는 것밖에는 없는 것 같아요. 항상 노력 중입니다.

좋아하는 것을 지속하려는 창작자에게 필요한 버티는 노하우를 공유해주세요.

저희의 경우, 첫 번째로는 작업에 따르는 금전적인 보상이 버티는 힘인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는 계속해서 성장한다는 느낌을 받는 것인데요. 더 하고 싶은 작업, 만나고 싶었던 클라이언트와 가까워지는 순간에서 보람을 가장 많이 느끼고 계속해서 나아갈 힘을 얻습니다. 이를 목표로 두고 항상 다음 단계를 고민하는 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Artist

입자필드는 모션 그래픽, 애니메이션, VFX, VJing 등 다양한 분야의 영상 작업을 진행하는 스튜디오입니다. 디지털 매체의 모든 감각적인 형태와 찰나의 유머러스함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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