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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없음을 쓸모 있게 만드는 사람

Writer: 나오미

Visual Portfolio

아티스트의 흥미로운 작업을 파고듭니다

나오미 작가의 커리어는 무척 흥미로워요. 서양화를 전공했지만, 영화미술과 무대미술 일을 했고, 문화재연구소에서 일하며 복원 모사가를 꿈꾸기도 했답니다. 그러나 자기만의 그림을 그리고 싶은 마음이 차올라서 끝없는 호기심을 바탕으로 커다란 화면을 이미지로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과거, 사라짐, 역사, 사회, 설화 등을 주제 삼은 작품을 전시장에 걸고 끝내기보다 계속 생명력이 이어지길 원하는 그는 쓸모없음을 쓸모 있게 만드는 사람을 꿈꿉니다. 나오미 작가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아티클에서 자세히 확인해보세요.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를 부탁드릴게요. 작가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저는 회화와 설치 작업을 하는 시각예술 작가 나오미입니다.

지금의 창작자로 활동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학부 때 서양화를 전공했는데요. 미술사를 배우면서 ‘이 거대한 줄기에 과연 내가 들어갈 곳이 있을까?’ 고민이 들어서 잠시 휴학하고 사극 영화미술과 무대미술 일을 했어요. 그런데 오히려 일하면 할수록 제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지더군요. 한국화 재료인 종이와 안료에 대한 지식에 대한 지속적인 갈증 때문에 잠시 문화재연구소에서 일하면서 복원 모사가를 꿈꾸기도 했었죠. 영화의 아트 디렉팅을 맡아 시나리오 속 장소를 실제에 가깝게 연출하던 작업 프로세스는 현재 개인 작업을 할 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답니다.

‹끝없는 환희를 그대에게 Per te d’immenso giubilo›, 2020-2021, 삼베에 분채, 227 x 910cm (227 x 182cm 5 pieces)

작가님의 작업 공간이 궁금해요. 편하게 소개해주시겠어요?

현재 저는 상암동에 위치한 난지레지던시에 입주해있어요. 지금까지 쓰던 작업실 중 가장 큰 공간이랍니다. 이를 기준으로 앞으로 안정된 작업실을 마련하는 게 저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에요. 이전 작업들이 이산가족처럼 흩어져 있는 터라 한 집에 평화롭게 함께 하는 것처럼요.

‹끝없는 환희를 그대에게 Per te d’immenso giubilo›, 2020-2021, 삼베에 분채, 227 x 910cm (227 x 182cm 5 pieces)

작가님은 영감을 주로 어디서 얻으시나요?

제 작업 과정의 요소에 대해 말씀드리는 게 좋겠어요. 예전에는 주로 주제와 관련한 책과 책 속 이미지를 그리며 서사를 구축했어요. 그러다 2019년 청계천 바다극장에서 개인전을 한 이후로는 더 적극적으로 실제 장소에서 사건을 만들며 그때 그곳에서의 경험에서 작업을 시작합니다. 예전에는 제 삶과 작업이 서로 부정합 관계라고 생각했어요. 삶은 제자리인데 작업은 더 이상화되며 멀어진다고 느꼈는데, 지금은 삶과 작업이 균형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감정도 신체처럼 운동이 필요해요. 작업할 때 음악을 들으면 그 리듬에 감정이 영향을 많이 받아요. 어떤 음악은 듣자마자 감동하거나, 바로 슬픈 기억으로 들어가게 되는데요. 이렇게 감정을 움직이는 회화를 하고 싶어요. 작업에 대해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감각할 수 있는 강력한 이미지 말이에요.

‹동시적 환상 Simultaneous illusion›, 2019, 아사에 분채, 390 x 194cm

말로 설명하기 어렵겠지만, 작가님은 작업하실 때 어떤 창작 과정을 거치시나요?

앞서 말했듯, 영화 아트 디렉터로 활동할 때 겪었던 작업 프로세스는 현재의 개인 작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영화 제작은 프리프로덕션과 프로덕션 두 단계로 나뉘는데요. 프리프로덕션에서는 시나리오를 읽고 인물과 공간을 분석하면서 이에 따른 이미지를 가지고 인터넷, 관련 논문, 서적을 보며 이미지맵을 만들고, 실제 구현을 위해 필요한 소재의 시장 조사까지 해요. 로케이션 헌팅은 연출, 제작팀이 하지만, 장소가 정해지면 그곳을 시나리오에 맞게 구현하는 일은 미술팀의 몫이죠. 장소를 시나리오의 공간으로 연출하는 단계를 회화 작업을 하면서 계속 거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직접 인터뷰까지 하면서 개인의 구술록을 수집하는 과정이 더해졌어요. 주제를 구현하는 매체도 영상으로 이어지고 있고요. 2020년부터는 아트 디렉터의 개념 아래 회화 작업의 리서치 단계로서 전시 기획도 같이하고 있답니다.

‹파시波市 Lost village on the sea›, 2022, 캔버스에 분채, 227 x 910cm (227 x 182cm 5 pieces)

작가님의 최근 작업들이 궁금합니다. 몇 가지 작품을 예로 들어 소개해주시겠어요?

지난 11월 11일부터 보안1942의 아트스페이스 보안3에서 개인전 «파시波市_Lost village on the sea»를 열고 있어요. «Liberation of Coastline Landscape», «River of Shadows» 등의 전시를 통해 확장을 거듭한 ‹연안해방› 프로젝트(2019~)의 일환인데요. 자연 해안선의 변화, 연안 기능의 상실, 갯벌의 매립 등 서해(Yellow Sea) 해항 풍경의 변화를 중국 해항에서 바라보는 시선으로 교차하며 사라진 혹은 잔존한 이미지를 발견하는 작업입니다.

‹그림자의 강 River of Shadows›, 2021, 캔버스에 분채, 194 x 390cm (194 x 130cm, 3 pieces)

인천항은 육지―연안―바다로 이어지며 바다의 서사가 강하고, 중국 해항은 육지와 연안, 바다 사이로 좁고 깊은 강의 서사가 강하게 흘러요. 매립을 진행하던 북성포구를 연구 조사하며 이곳에서 선상 파시(波市)의 풍경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게 되었고, 실제 마주했을 때 그 특징이 희미해진다는 점을 목도했습니다. 파시는 해류를 따라 북상하던 어류에 발맞춰 어선들이 이동하며 열었던 해상 시장의 한 장면으로, 연평도 파시를 기록한 근현대 사진을 보면 그 잔상을 떠올릴 수 있어요. 임시성과 이동성이란 특징 덕분에 마치 해상 도시를 생성하고 소멸하는 느낌의 일시적 풍경이 펼쳐지는데요. 작품 ‹파시波市_Lost village on the sea›는 이런 일시적 풍경의 서사를 디오라마 형식으로 전개합니다. 배가 땅이 되면서 수평선이 없어지는 바다, 일본인이 설립한 동양포경주식회사의 대청도 고래잡이 등 사라진 풍경과 함께 현재 배는 없고 닻만 놓인 연안, 매립과 개발이 초래하는 생태계 혼란으로 사라지는 새와 물고기의 초상을 회화적으로 장면화했습니다. 총 다섯 점의 패널을 재료 삼아 디오라마 형식으로 풀어낸 대형 회화 작품이죠. 디오라마는 회화 앞에 서는 순간 우리가 그곳에 있다고 느낄 수 있기에 이 형식을 차용하고 있습니다.

‹파시波市 Lost village on the sea›, 2022, 캔버스에 분채, 227 x 910cm (227 x 182cm 5 pieces), 설치 전경

또 이번 개인전에 선보인 작업이자 내년에 발전, 확장할 작업인 영상 ‹바다의 신_바다를 건너간 신(the god of the sea_god who crossed the sea)›은 가장 최근 신격화된 인물인 맥아더 장군과 가장 오래된 신화인 단군신화에 대한 서사입니다. 역사의 설화화, 설화의 역사화와 대한 연구이며 또한 미술사적 맥락에서의 종교화, 무신도에 대한 연구이기도 합니다. 서해의 지역성, 역사성에 기반해 맥아더 장군을 바다의 신으로 모시는 이정자 만신을 알게 되었고, 맥아더 장군 무신도는 한국전쟁이 만든 아버지의 부재, 인천에 미군기지가 존재했던 시대적 상황, 모뉴먼트의 설립(1957) 등을 겪으며 스스로 창조한 대항적 기억 이미지로 판단했어요. 이런 이미지는 시대적 상황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 이에게 과거와 동시대를 연결해주는 매개체로 다가왔고요. 이에 비해 바다를 건너간 신, 백의신녀(白衣神女)는 중국 옌볜 조선족자치주 만천성 국립공원에 높이 18m에 달하는 거대한 석상으로 세워져 있는데 그 정체는 단군신화 속 웅녀에요. 이렇게 맥아더 장군은 최영, 임경업 장군에 이어 새로운 바다의 신으로, 웅녀는 바다를 건너간 신이 되었죠.

‹바다의 신_바다를 건너간 신 the god of the sea, god who crossed the sea›, 2022, Single-channel, 11분 25초

최근 작가님이 작업을 통해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2018년 개인전을 열었던 서울 청계천 바다극장은 여전히 폐관 상태고, 미림극장은 건물주가 바뀌어 내년 상황이 불안해요. 전시 당시 누군가 바다극장을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해야 하지 않냐고 말해서, 작가로서 그 일에 앞장서야 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있었죠.

개인전 «동시상영» 바다극장, 2018, 설치 전경

2020년 ‹연안해방›을 진행할 때는 매립된 포구를 보며 환경운동가처럼 반대운동을 해야 하나 생각하기도 했고요. ‘예술 실천’으로 예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성찰을 계속해보니, 이런 현실을 전시를 통해 알리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하는 중이에요. 최근 재중교포 작가들과 작업하면서 중국 정부가 소수민족의 문화를 조금씩 지우는 현실을 발견했어요. 실제 몇 년 전부터 몽골족, 조선족 등 소수민족이 다니는 학교에서 보는 역사 교과서의 언어가 중국어로 바뀌고 있다고 해요. 조선족 또한 흔적도 없이 모두 중국인으로 흡수된다면 조선족 문화도 전설로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현재 해항도시 곳곳에 세워진 모뉴먼트처럼 흔적만 남지 않을지, 한국 대중문화에서 소비하는 ‘조선족’ 이미지를 볼 때 불편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데 우리가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없어서 발생한 현상은 아닐지, 그들의 무의식에 어떤 서사가 흐를지 고민이 많습니다. 그들은 ‘서유기’(중국), ‘선녀와 나무꾼’(한국), ‘소년장수’와 ‘영리한 너구리’(북한) 등을 보고 자랐어요. 그 무의식에 쌓인 문화가 현재 우리 사회가 직면한 갈등, 대립 등에는 어떤 영향을 주는지, 다문화 사회로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공존하기 위한 노력은 무엇일지 담론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금강산혼성곡 Diamond Mountains Medley 金剛山混成曲›, 2021, Single-channel, 14분 05초

자신의 작업에서 만족하는 부분과 불만족하는 부분이 궁금합니다.

제 성향은 화면을 가득 채우거나 많이 그리는 편인데요. 좋게 이야기하면 밀도 높은 그림인데 주변에서는 힘빼고 그리라는 이야기를 듣곤 해요. 그래서 항상 그릴 때마다 호흡 조절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혹 슬럼프가 올 때는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작업에서 오는 슬럼프도 그렇지만, 개인사로 인한 감정 기복을 다스릴 때나 평정심을 유지할 때는 묵언수행하며 몰입의 시간을 가져요. 다른 창작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혼자 이런 시간을 보내면 제 자신이 채워지는 느낌이 들어요.

작가님이 중시하는 창작자의 태도와 철학을 알려주시겠어요?

저를 둘러싼 환경 요인에서 장소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함께 어느 집단에 있는지, 즉 사람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혼자 작업하는 시간을 좋아하는데요. 협업을 잘 해낼 수 있는 능력은 다른 층위의 문제죠. 좋은 작가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저를 믿는 좋은 작가분과 협업할 때 작가로서 성장하는 계기가 됐어요. 스스로 저를 의심할 때 ‘너는 할 수 있다’고 저를 믿어준 사람처럼 저 또한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최근 작업이 무거운 역사성을 다루다 보니, 제 개인사에 관한 생각까지 하는데요. 개인사도 마찬가지 같아요. 과거는 현재에 의해 기록되잖아요. 설화의 결말이 대부분 해피엔딩인 것처럼 무언가를 극복하며 현재를 살다보면 아픈 과거는 다시 쓰인다고 믿습니다. 단점을 보완하는 것보다 장점을 극대화하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봐요. 화면 가득 채우는 성향을 탈피하기 위해 캔버스 크기를 늘렸는데도 여전히 가득 채우는 스스로를 보면서 이를 단점으로 치부하지 않고 오히려 장점으로 살리려 해요.

‹용오름›, 2014, 순지에 분채,금분, 410 x 120-180cm, 9폭 병풍

좋아하는 것을 지속하려는 다른 창작자에게 건네고 싶은 노하우나 팁을 공유해주시겠어요?

감히 노하우라고 말하기에 조심스러운데요. 이런 질문을 받으면 항상 같은 말을 해요. 바로 호기심입니다. 궁금한 게 없다면 더 이상 그릴 것도 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궁금하다면 상처받을지라도 직접 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실 말이 쉽지,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죠. 제 태몽이 비행기 꿈이었는데, 제가 해외에 자주 나갈 거라고 해몽했죠. 그냥 강하게 믿었어요. 그렇게 되고 싶었으니까요. 강하게 믿으면 정말 이루어지는 현실을 마주한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자신을 강하게 믿는 것, 끊임없이 자기최면을 거는 것. OCI 레지던시에 있을 때 어떤 중견 작가님이 멘토로 오셔서 해주신 말씀이에요. 루이스 부르주아가 그분의 손을 꼭 잡으며 “Believe yourself STRONGLY”라고 하셨대요. 당시 상황을 재현하는 모습이 실감 나서 웃으며 들었는데, 언젠가부터 제가 작업할 때 이 말이 귀에서 수백 번 재생하더라고요. 힘들 때, 나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때, 이 단순한 말에 최면이 걸린 거죠.

작가님은 사람들에게 어떤 창작자로 기억되고 싶나요?

바다극장에서 전시를 열 때 바다극장 과장님께 오프닝 퍼포먼스 인사말을 부탁드린 적이 있어요. 그분은 배우가 꿈이셨기에 흔쾌히 응해주셨는데, 나비넥타이에 화장까지 해드리니 너무나도 행복해하시더군요. 기능을 상실한 그곳이 잠시 제가 만든 작은 사건으로 작동하는 걸 보면서 앞으로 제가 예술가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제 할 일을 찾은 느낌이었어요. 전시장에서 작품을 발표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계속 이어지는 느낌, 생물체처럼 스스로 그다음 이야기를 전개하는 느낌처럼 쓸모없음을 쓸모 있게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how to walk an elephant›, 2020, 아사에 분채, 194 x 130cm

현재 작가님이 품고 있는 이상적인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요?

2021년 송은 고미술 소장품을 제 작업과 함께 전시할 때 작성한 작가 노트가 힌트가 될 수 있겠네요. 일부를 공유합니다.

“전시를 준비하며 수장고에 켜켜이 쌓여있던 수집품을 처음 마주했을 때, 당대 수집가로서의 삶이 느껴졌다. 예술가들과 조우하며 직접 쓰셨던 붓글씨와 그림들. 그의 수집품들을 살펴보면 김정희, 김기창 등 한국 미술사에서 조명받은 예술가기 있는가 하면, 당시 유명했지만 현재에는 조명 받지 못한 예술가도 있었다. 그들을 보며 나 또한 작가로서 어떻게 미술사에 쓰일지, 과연 어떻게 조우하며 예술가의 삶을 살고 있는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비록 내가 소위 ‘대가’가 되거나 ‘명작’이 되지 않더라도 의미 있는 삶을 살기를 바라며.”

Artist

나오미는 근현대 사진을 통한 역사적 사건의 이미지, 개인의 구술 기록이나 문헌, 설화 등의 문화적 자료를 바탕으로 특정 장소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비교 연구한다. 이때 수집한 이미지가 장소, 이데올로기, 시대에 따라 어떻게 번안되고 사라지는지 발견하고 추적하며, 이를 회화적으로 장면화하거나 공간에 설치한다. 선택한 이미지는 화면에서 다큐멘터리적 서사 구조를 취하며 병치되고, 이미지 간의 갈등과 충돌이 생산한 서사적 맥락을 통해 주제 의식을 표현한다. 최근 개인전으로는 «파시波市_Lost village on the sea»(2022, 보안3), «Liberation of coastline landscape»(2021, 루쉰미술학원 미술관, 중국), «동시상영»(2018, 바다극장/미림극장)이 있고, «Summer Love»(2022, 송은), «생의 찬미»(2022,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Border Crossings-North and South Korean Art from the Sigg Collection»(2021, Kunstmuseum Bern, 스위스), «보더리스 사이트; Border-less.site»(2021, 문화역서울284), «연안해방沿岸解放»(2020, 인천아트플랫폼 C동), «안은미래»(2019,서울시립미술관) 등의 기획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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