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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Writer: 은하기획
eunhaproject

Visual Portfolio

아티스트의 흥미로운 작업을 파고듭니다

은하기획은 최홍영 작가가 운영하는 1인 스튜디오입니다. 주로 나무를 재료로 가구와 물건을 만든답니다. 은하기획의 가구와 물건을 보면 호기심과 궁금증이 생겨요. 작은 디테일까지 살피게 만드는 힘이죠. 재미있는 형태와 더불어 물건을 어디에 사용할 수 있을지 다양한 용도를 상상하는 재미가 있어요. 목가구를 좋아하신다면 은하기획의 진지한 작업 태도가 담긴 아티클을 꼭 확인해보세요!

은하기획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은하기획을 운영하는 최홍영입니다. 제 개인적인 취향이 듬뿍 들어간, 조금 특별하고 재미있는 다양한 형태의 물건을 상상하고 제작하고 있습니다.

일상의 사물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하신다고 들었어요. 구체적인 작업 방식이 궁금해요.

너무나 다양한 것들로부터 영향을 받아요. 보고 듣고 읽는 여러 콘텐츠를 통해 자극을 받아 상상을 시작합니다. 최근 작업 중 ‘BULL SEAT’이란 의자가 있는데요. ‘bullshit’이란 영어단어와 비슷한 말장난에서 시작되었답니다. 가장 중요하고 오래 걸리는 과정이 구상의 단계입니다. 무언가 떠오르는 것에서 만족할 만한 형태를 잡고 쓰임을 생각하며 그 후 렌더링 또는 미니어처 작업을 진행합니다. 구조적인 문제는 없는지, 스케일상 어색한 부분은 없는지 확인하고 도면 작업을 하고 목재를 선정합니다. 대패, 재단, 조립, 마감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 작업물을 만들고 있답니다.

작업에서 재미있는 점, 주목할 점이 있다면 알려주시겠어요?

호기심을 자극하는 형태는 의외성을 가지고 있어서 흥미로워요. 스스로 다른 물건을 볼 때마다 관심을 두는 요소입니다. 이런 형태가 어디서 왔는지 상상해보는 재미가 있어요.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하는 궁금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자그마한 디테일을 보실 때 슬며시 미소가 지어질 때가 있는데요. 알아채시는 순간 행복해지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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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에 대해 다루고 계셔서 질문을 안 드릴 수가 없네요. 유독 좋아하는 동네나 사물이 있으신가요?

새롭고 신선한, 아직 경험하지 못한 것을 좋아하고 찾아보는 편이에요. 시간이 나면 직접 가서 보고 경험하곤 하죠. 최근 가본 곳 중 기억에 남는 곳은 거돈사지입니다. 탁 트인 넓은 터에서 포근함이 느껴지는 멋진 공간이었어요. 저는 맥시멀리스트에 가까워서 이것저것 모으는 것에도 관심이 많은데요. 레고나 피겨도 좋아해서 하나씩 사 모으고 있답니다. 근래 사들인 물건 중 초합금혼 로봇이 있는데 정말이지 훌륭해요. 장난감은 위대합니다! 제 작업도 다른 이에게 이런 기쁨을 주었으면 좋겠어요.

혼자 작업하신다고 알고 있어요. 오랜 시간 혼자 꾸준히 작업하는 원동력이 궁금해요.

혼자 하는 작업은 좋은 점이 많아요. 모든 상황에서 제가 결정을 한다는 점, 책임져야 할 부분이 많긴 하지만 주변에 같은 작업을 하는 좋은 동료분들이 많아서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건강한 피드백을 주고받는 것도 큰 도움이 되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사실 혼자 작업을 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에너지를 얻습니다. 자아실현을 위해 계속하는 과정이라 다른 무엇보다 즐거워요.

작업 중 특별한 경험을 느끼신 적이 있으신가요? 기억에 남는 사람들의 반응도 여쭤보고 싶어요.

제일 처음 작업한 결과물이 나왔을 때 그 완성도를 떠나 과정 속의 여러 경험이 너무도 충격적으로 다가오며 제게 기쁨을 주었어요. 그래서 그 첫 경험이 기억 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어요. 사람들의 반응은 늘 놀랍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만족을 위해 만든 작업이지만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생각보다 여러 사람이 공감해주시고 좋아해 주셔서 신기할 따름이에요. 친구가 많이 생긴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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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신에게 만들어주고 싶은 스테레오타입이 궁금해요. 여러 측면에서 편하게 말해주세요.

너무 작업에만 집착하지 않으려고 해요. 주어진 환경과 현실적인 문제에 치여 고민이 많지만, 다른 것으로 환기하려고 노력합니다. 너무 진지하게 고민하고 빠져들면 재미가 없어지고, 작업물에도 고스란히 드러나는 것 같아요. 작업할 때는 제가 신나야 해요. 결국 제 삶과 함께 가야 할 일부이기에 조금은 힘을 빼고 해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작가님의 작업을 유효하게 만드는 이 시대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사회의 다양성 아닐까요. 예전에는 주류에서 벗어나면 손가락질받고 이상한 취급을 받곤 했는데, 이제는 각자 존중받고 이를 즐기는 사람도 감추지 않고 적극적으로 표현하며 드러내니까요. 여러 사람의 존중 아래, 소수지만 취향의 결이 맞는 친구도 많이 생기는 방향으로 사회가 점점 나아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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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순간은 언제였을까요?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해요.

경제적인 문제가 가장 어려웠어요. 현재 진행 중이기도 하죠. 대부분의 창작자에겐 작업 활동을 유지하기 위한 환경적인 문제가 크다고 생각해요. 마냥 네 꿈을 위해 모든 걸 던지라고 말할 수 없죠. 조금은 전략적으로 움직여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답은 없지만, 꾸준한 작업 활동을 위해서 다양한 방향으로 모색해야 하지 않을까요. 저 역시 이 순간에도 계속 노력 중이랍니다.

좋아하는 것을 지속하려는 창작자에게 필요한 버티는 노하우를 공유해주세요.

버틴다는 건 참 괴로운 일인데 그러다가 작업 자체가 괴로워지는 상황이 올까 봐 걱정이 들어요. 작업을 유지하는 게 어렵지만 버틴다는 생각은 아직 해본 적이 없어요. 작업이라는 행위가 창작자에게 나아갈 힘을 주니까요. 어느 상황에서건 손을 놓지 않고 꾸준히 조금씩이라도 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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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영이 운영하는 은하기획은 주로 나무를 사용해 가구와 물건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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