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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재미있는 디자이너가 되겠습니다

Writer: BYEONKI

Visual Portfolio

아티스트의 흥미로운 작업을 파고듭니다

변기웅 작가는 일상에서 느낀 생각과 기억의 파편을 모아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드는 작가입니다. 단순하지만 덩어리감이 살아있고 유려한 형태를 띠는 그의 캐릭터는 본인만의 매끈한 3D 그래픽 느낌으로 경쾌함을 선사한답니다. 귀여움을 넘어 고유함으로 공감을 얻어내기 위해 노력하는 변기웅 작가는 더 재미있는 디자이너가 되어 근사한 공간에서 맛있는 커피를 대접하며 대화 나누는 일상을 꿈꾼답니다. 소박하면서 근사한 그의 꿈과 이야기를 아티클에서 확인해보세요.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를 부탁드릴게요. 작가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안녕하세요. 저만의 캐릭터를 통해 생각을 표현하는 디자이너 ‘BYEONKI’입니다.

지금의 창작자로 활동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어릴 때부터 만화를 보고, 그리는 걸 좋아했어요. 그중에서도 저만의 캐릭터를 창작하고 성격을 부여하는 일이 무척이나 재밌었죠. 그때부터 시작한 창작 활동이 시간의 세례를 받으며 자연스럽게 이어진 것 같습니다.

작가님의 작업 공간이 궁금해요. 편하게 소개해주시겠어요?

작은 거실 공간에 자리 잡은 넓은 책상 위에는 모니터 두 대가 있어요. 그리고 뒤쪽에는 소파와 플로어 스탠드, 4년째 함께하는 식물들이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습니다. 작업 공간에서만큼은 불편하기 싫어서 최대한 자연스러운 공간으로 만들었어요. 북향이라서 오후 3시부터 따뜻한 햇살이 조용히 들어오는데 제가 참 좋아하는 시간입니다.

작가님은 영감을 주로 어디서 얻으시나요?

영감의 원천을 크게 고민하지 않아요. 산책할 때, 맛있는 커피를 마실 때,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때, 멋진 풍경을 볼 때 등등 일상에서 느낀 무수한 생각이나 기억의 파편을 메모하거나 스케치합니다. 언젠가 한 번씩은 작업 소스가 되는 경우가 많아요.

말로 설명하기 어렵겠지만, 작가님은 작업하실 때 어떤 창작 과정을 거치시나요?

주제를 정했으면 간단하게 스케치를 시작해요. 제가 만드는 캐릭터는 단순하지만 덩어리감이 살아있고 유려한 형태를 유지하길 바라는데요. 스케치 단계에서 최대한 이 특징을 살리려고 합니다. 그리고 바로 컴퓨터를 통해 디지털화해요. 동세를 잡고, 텍스처를 입히고, 라이트를 세팅하고…여기서부턴 전형적인 디지털 작업 과정이네요. 색감과 라이트에 예민한 편이라 테스트를 굉장히 많이 하는 편이에요.

작가님이 작업을 통해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단순히 귀여운 캐릭터를 넘어서, 고유한 캐릭터로 공감을 얻어내는 것입니다. 더불어 온오프라인의 경계 없이 캐릭터가 확장하는 영역을 기대해주시길 바랍니다.

최근 작업에서 작가님이 만족하는 부분과 불만족하는 부분이 궁금합니다.

지금까지는 실재하는 오브젝트를 만들 때가 많았는데, 최근 들어 추상적이거나 비정형의 소스를 만드는 일에 관심이 증폭됐어요. 표현 방식이 더욱더 다양해지면 좋을 것 같아서요. 이 부분은 연구가 많이 필요한데 지금 시간적인 여유가 부족해서 우선순위에서 밀려있답니다. 빨리 헤쳐 나가야 할 것 같아요.

평소 작가님이 일상을 보내는 방식에 대해서 여쭤봐도 될까요?

아침에 일어나 활기찬 시티팝을 틀어놓고 작업을 시작해요.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산미 가득한 커피를 내려 마시는 시간을 가장 좋아합니다. 유튜브, 넷플릭스를 자주 보는데, 최근에는 ‹브레이킹 배드Breaking Bad›를 봤어요. ‘왜 이제 봤을까?’ 싶어질 정도로 재밌더라고요.

요즘 작가님이 가장 관심을 두는 것은 무엇인가요?

저 자신을 브랜딩하는 과정에 관심이 많이 생겼어요. 단순히 작업만 하는 사람으로 남기에는 너무 아쉬울 것 같아서요.

작가님이 삶을 대하는 태도는 작가님의 작업에서 어떻게 묻어나나요?

평소 꽤나 단순하고 낙천적인 성격이에요. 그래서 심오하고 어려운 내용을 품은 작업을 지양하는 편입니다. 일상에서 느끼는 여러 가지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 게 작업에도 자연스레 묻어나는 것 같아요.

‹Meditation› on Vimeo

혹 슬럼프가 올 때는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슬럼프가 올 때면 그 사실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슬럼프에 빠진 제 상태를 표현하는 작업을 해요. 슬럼프에 빠지면 휴식이 필요하다거나 다른 재미있는 활동을 해보라는 말이 있잖아요. 근데 저는 아직까진 음악 들으면서 여유롭게 작업하는 게 제일 즐겁답니다.

최근 들어 작가님에게 찾아온 가장 현실적인 문제는 무엇인가요?

제가 처음 서울에 왔을 때부터 함께한 반려견 콩이가 얼마 전 천국으로 긴 여행을 떠났어요. 저와 함께 항상 산책하고, 쉬고, 잠들던 소중한 환경이 사라져서 그 부분을 작업으로 채우려고 노력 중입니다. 콩아, 사랑해!

‹JOURNEY› on Vimeo

작가님이 중시하는 창작자의 태도와 철학을 알려주시겠어요?

꾸준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좋아하고 표현하고 싶은 걸 꾸준히 만들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신만의 고유한 색깔이 생기는 것 같아요.

좋아하는 것을 지속하려는 다른 창작자에게 건네고 싶은 노하우나 팁을 공유해주시겠어요?

꾸준함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성취감이라고 믿어요. 거대하고 궁극적인 목표도 물론 좋지만, 눈앞에 놓인 상황에서 쉽게 이뤄낼 수 있는 작은 성취감을 느끼는 건 큰 힘이 되죠. 예를 들어, ‘작업으로 좋아요 30개 받기’라든지 ㅋㅋ 작은 것이 모이다 보면 자기 작업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길 거예요.

작가님은 사람들에게 어떤 창작자로 기억되고 싶나요?

제 작업에 자주 언급되는 메시지인 ‘더 재미있는 디자이너가 되겠습니다’를 실천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현재 작가님이 품고 있는 이상적인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요?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꾸준히 작업해서 고유한 브랜드를 만들고 싶어요. 개인전도 열고, 컬래버레이션도 활발하게 하고요. 조금 먼 미래에는 근사한 공간을 마련해서 작업도 하고, 전시도 하고, 찾아온 분에게 맛있는 커피를 내려드리며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START WITH YES!

Artist

변기웅은 자기 생각과 고뇌를 개성 있는 캐릭터와 그래픽으로 표현하는 디자이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CJ, 카카오, 네이버 등 여러 기업과 협업했고, 최근 «SEOUL LIGHT»(2022, DDP) 전시에 3D 작가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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