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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ual Portfolio

버려진 작업 이미지가 환생하였다

Writer: 42mxm
«OH DEAR Co.», ‹Secondhand images, silkscreen on poster›

Photography © Tabial

Visual Portfolio

아티스트의 흥미로운 작업을 파고듭니다

그래픽 디자인 작업을 하다보면 많은 이미지가 너무 빠르게 소비되거나 혹 쓰이지 못한 채 파일로 남는 경우가 생겨요. 시간이 흘러 의미와 쓸모는 잃어버려도 그 형태는 온전히 남아있죠.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42mxm은 이런 특징을 이용해 세컨드핸드 이미지Secondhand image를 제시해요. 예전에 작업했던 포스터 위에 시효가 지나버린 여러 형태의 이미지를 실크 스크린으로 찍으면서 자유롭게 실험했답니다. 각자 재미난 구석이 있는 포스터 이야기를 아티클에서 확인하세요!

‹Secondhand images, silkscreen on poster› 시리즈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OH DEAR Co.» 전시에 참여를 제안받아 제작하게 된 작업입니다. 기획자분과 전시에 출품할 작업에 대해 상의했는데요. 기존에 진행한 작업 중 어떤 것을 출품해도 괜찮고, 이번 전시 또한 이전 전시에 쓰였던 기물을 활용한다고 말씀하셨어요. 평소 너무 빠르게 소비되는 것에 대해 재조명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런 기획자 분의 이야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이전에 저희 작업을 활용해 이번 전시를 위한 작업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이전에 사용했거나, 혹은 만들었지만 쓰지 못한 이미지를 고른 후, 2020년에 자체적으로 진행한 전시 «Form To Face»의 포스터에 실크스크린으로 다양하게 직접 찍으며 이번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중고’라는 뜻인 ‘secondhand’와 ‘image’라는 단어의 결합이 새롭게 다가오는데요.

그래픽 디자인의 특성상, 작업을 진행하며 만드는 이미지 대부분은 여러 이유로 빠르게 소비되거나 쓰이지 못한 채 파일로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시간이 흘러 의미와 쓸모는 잃었더라도 그 형태는 남 아 있죠. 이런 이미지의 형태를 그 자체만으로 다시 활용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 고민 끝에 secondhand라는 단어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42mxm, 실크스크린

‹Secondhand images, silkscreen on poster› © 42mxm

silkscreen, 구제, form to face

‹Secondhand images, silkscreen on poster› © 42mxm

42mxm, 실크스크린, silkscreen

작업에서 주목해야 할 점이나 재미있는 요소들을 알려주세요.

사실 큰 의미나 재미를 위한 장치를 생각하며 작업하기보단, 이미지의 형태와 잉크의 색깔 그리고 실크스크린이란 행위를 하는 과정에 집중하며 작업했습니다. 그래서 별 생각 없이 포스터 자체의 모습에 집중하며 보는 것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실크스크린 작업이 주는 고유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실크스크린 잉크 고유의 발색력이나 텍스처는 실크스크린 고유의 큰 매력이죠. 하지만 무엇보다 실크스크린 판만 제작한다면 원하는 위치에 원하는 색을 언제든지 모든 종이 위에 마음대로 인쇄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그래서 실크스크린 기법을 자주 활용하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오래 하려는 창작자에게 버티는 노하우를 공유해주세요.

아직 오래 버텼다고 말하기엔 스튜디오를 운영한 지 상대적으로 오래되지 않아 특별한 노하우를 말씀드릴 게 없지만, 매번 재미있고 흥미가 생기는 것들을 그때마다 열심히 따라가 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Writer

42mxm은 석창희와 황현범이 운영하는 디자인 스튜디오이다. 그래픽 디자인을 바탕으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작업한다.

42mx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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