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Review

북촌에 위치한 종합독립출판서점, 더북소사이어티

Editor: 황재희
, Photographer: 김재훈
더북소사이어티의 전경. 가운데 낮은 테이블 위 책들이 쌓여있다. 좌우로는 책장에 책이 꽂혀있다.
왼쪽으로 책들이 쌓여있고, 오른쪽에 벽에 기댄 액자에는 더북소사이어티 포스터가 들어있다.

Place

아티스트의 영감을 북돋는 장소를 직접 다녀왔습니다

디자인, 예술 서적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the book society’ 서점에 대해 들어봤을 것이다. 시각디자인을 전공하는 나도 평소에 들어보기만 하고 여건이 되지 않아 여태 방문하지 못했는데 취재를 핑계 삼아 드디어 방문하였다. 톡톡 튀는 초록색 문을 열고 들어가면 서점인 듯 디자이너 작업실인 듯 오묘한 느낌에 멈칫하게 된다. 생각하던 것과 달라 살짝 놀라면서도 한편으로는 기뻤다. 일반적인 서점처럼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이 책이 정리되어 있다기보다는, 이곳저곳에 쌓인 책과 벽에 기대어져 있는 포스터 액자, 아직 채 뜯지 않은 박스, 여기저기 걸린 굿즈들 덕분에 책을 미칠 듯이 사랑하는 어느 그래픽 디자이너의 스튜디오를 방문한 것 같았다. 책의 종류 또한 방대한 책의 양만큼 다양했다. 건축부터 영화, 예술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고 있었다. 베를린의 ‘Motto’와 같은 유럽 현지 서점에서만 볼 수 있는 독립 서적도 많았다. 책마다 열람용 샘플이 하나씩 구비되어 있어 마음껏 속지를 감상하고 책의 물성을 흠뻑 느낀 뒤 구매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 마음씨 너그러운 그 태도에 반해 한 권쯤은 꼭 구입하고 돌아가고 싶어졌다. 이렇게 좋은 공간에서 분위기에 취해 구매한 책은 그 책을 책장에서 꺼내 들 때마다 다시 그 공간으로 여행하는 기분이 들게 한다. 그것만으로도 온라인에서 천 원 싸게 구매하는 것보다 훨씬 가치 있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서점에 발을 디딘 순간부터 다른 행성에 온 것처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할 것이다. 그리고 서점에서 나올 때에는 그의 손에 책 한 권이 쥐어져 있을 것이다.

Place

더북소사이어티: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10길 22 2층

@tbs_book_society

결과(4)
thumbnail_이슬로_YISLOW
Visual Portfolio
이슬로
thumbnail_박지은_Park Jieun
Visual Portfolio
박지은
thumbnail_한지형_Jihyoung Han
Visual Portfolio
한지형

Thank You for Subscription!

뉴스레터를 구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비애티튜드»는 매주 금요일 아침 10시 1분, 창작자의 반짝이는 감각과 안목을 담은 소식을 메일함에 넣어드립니다.

결과(4)
thumbnail_이슬로_YISLOW
Visual Portfolio
이슬로
thumbnail_박지은_Park Jieun
Visual Portfolio
박지은
thumbnail_한지형_Jihyoung Han
Visual Portfolio
한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