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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대로변 소나무가 그대로 숲이 될 때: 송은

Editor: 윤우진
, Photographer: 윤우진
Songeun

‹PROJECTION (soir) [evening]›, ‹PROJECTION (matin) [morning]›, © Rene Pulfer, Remy Zaugg

‹PROJECTION (soir) [evening]›, ‹PROJECTION (matin) [morning]›, © Rene Pulfer, Remy Zaugg

monolith

«2001 : A Space Odyssey» 1968

«2001 : A Space Odyssey» 1968

songeun
songeun 3F
songeun2F
Party, Blue

‹Party, Blue› © 강호연

‹Party, Blue› © 강호연

‹KILLCITY-7 Bilder› © Jacques Herzog, Alex Silver

업그레이드› © 백정기

‹KILLCITY-7 Bilder› © Jacques Herzog, Alex Silver

업그레이드› © 백정기

Haus Nr, 4

Place

아티스트의 영감을 북돋는 장소를 직접 다녀왔습니다

이 건물은 도저히 지나칠 수 없다. «2001 :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모노리스Monolith를 닮은 고고한 소나무가 화려한 건물들이 즐비한 도산대로 한가운데 존재감을 과시한다. 그러나 건물의 영역으로 들어서자 소나무는 그 자체로 고요한 숲이 된다. 런던 테이트 모던,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 등을 설계한 헤르조그 앤 드 뫼롱Herzog & de Meuron (이하 HdM)의 첫 국내 프로젝트인 만큼, 해당 영화에서 인류사를 바꾼 모노리스처럼 이 건물은 국내에 꽤나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듯하다.

숲 한가운데엔 큰 우물이 있어 로비에서 지하 공간을 내려다볼 수 있다. 반대로 지하에서 위를 올려다볼 때 인상은 또 달라 새로운 재미를 준다. 층층 사이를 연결하는 부드럽게 연장된 형태의 나선형 계단은 마치 나무테 같아 건물의 각진 형태, 거친 질감과 대조를 이루며 공간은 완성된다.

송은은 지난 개관전 1부에서 HdM과 함께한 건물을 짓기 위한 고민의 과정, 해외 연관 아티스트들의 작업들, 그리고 송은의 새 건물을 주제로 커미션 작업들을 소개한다. 예전 부지였던 아우디 매장의 옥상 안테나를 활용하는 등, 사라지고 새로 생겨날 공간에 대한 목소리는 언제나 귀를 기울이게 된다.

Place

송은 :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 441

@songeun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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