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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나만 알고 싶은 소재 보물창고 콩크

Editor: 오은별
, Photographer: 김재훈
서수현, 콩크, 소재, 라이브러리, design,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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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아티스트의 영감을 북돋는 장소를 직접 다녀왔습니다

흑임자와 아이스크림, 인절미와 빙수, 민트와 초콜릿처럼 너무 잘 어울리는 조합들이 있다. 콩크와 서수현의 조합이 그렇다. 이토록 소재를 재미있게 다루는 작가와 이토록 다양한 소재를 모아 놓은 장소의 만남은 어찌 보면 운명적이다.

콩크는 디자이너들에겐 보물창고 같은 장소이다. 이제껏 궁금했지만 한정된 정보로 인해 찾을 수 없었거나, 분야가 다르다는 이유로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수많은 소재가 이곳에 모여 있다. 그리고 그런 보물창고 같은 공간 안에 숨겨진 비밀의 방처럼 서수현의 작품들이 놓여 있었다. 동글동글한 패딩을 껴입은 귀여운 의자들, 도톰한 털북숭이 스와치들, 알록달록 푹신해 보이는 터프팅 오브제들과 올록볼록한 조명, 행거까지 각각의 작품들이 한데 모여 방안을 따뜻하게 꾸미고 있었다. 패딩을 입은 의자Plumpy Series들은가구로서 직접 앉아보고, 만져볼 기회가 있어 작가 그리고 작품과 한층 더 가까워진 듯했다. 또 개인적으로 콩크 전시를 위해 가구에 사용된 소재들을 스와치로 만들어 놓은 부분이나, 전시장 내의 콘센트를 해당 스와치로 가려놓은 부분들에서 작가의 디테일함이 느껴져서 인상적이었다.

다양한 매체들, 심지어 광고에서까지 서수현 작가의 작품들을 만나 보았지만, 화면을 통해 평면으로 접하는 것과 실물을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었다. 소재와 색감이 강조되는 작품들인 데다가 가구라는 점에서 더더욱 그랬다. ‘소재 라이브러리로서 이렇게 잘 어울리는 작가를 섭외한 콩크의 기획력과 또 그 안에서 너무나도 귀엽고 멋진 전시를 보여준 서수현 작가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앞으로도 이 둘이 함께하는 기회가 있다면 그다음은 어떤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지는 전시이다.

Place

콩크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6길 50, 3층

@conc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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