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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2021년 서울에서 LP 디깅하기, 클리크레코즈

Editor: 오은별
, Photographer: 김재훈
클리크에서 레코드를 플레이 하고 있다.
클리크 전경. 나무로 된 박스형 테이블 안에 레코드가 가득차있다.
레코드 하나를 양손으로 쥔 모습이다.
클리크 레코드 전경. 벽에도 레코드가 나란히 놓여있다.
클리크 레코드샵에서 레코드를 고르는 모습이다.
레코드 앞에서 맥주병을 들고 있다.
레코드샵 앞에 놓인 운영시간 안내표이다.

Place

아티스트의 영감을 북돋는 장소를 직접 다녀왔습니다

‘낡은 것’에는 ‘새 것’과는 전혀 다른 매력이 있다. 물론 낡은 것이 만들어졌던 당시에는 그 물건이 대량으로 생산되었겠지만, 수십 년이란 시간이 흐르면서 그 물건은 망가지거나 주인에게 질린다는 이유로 버려지고, 몇몇 물건만이 좋은 상태로 남아서 빈티지 마켓을 떠돌게 된다. 그럼 그때부터 그 물건은 과거의 향수를 담고 있는 세상에 몇 없는, 또 다시 생산되지도 않을 특별한 물건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나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빈티지의 매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듯하다.  

클리크레코즈는 수많은 매력적인 빈티지 레코드들과 요즘 발매되는 레코드들이 한데 모여 있는 보물창고다. 굳이 많은 정보를 알고 가지 않더라도, 우연히 집어 들어 청음한 레코드에 반해버려서 사들고 나오기에 적합한 장소이다. 인터넷에서 우연히 발견한 노래를 듣고 그게 좋아서 플레이리스트에 담는 행위와, 여러 장르들 속에서 내 마음에 드는 표지의 레코드를 골라서 직접 엘피판에 올려서 들어본 뒤 마침 그 노래가 퍽 좋아서 결국 구매하게 되는 것과는 아주 큰 차이가 있다. 

이곳은 레코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방문해야 할 장소이다. 게다가 집에 레코드 플레이어가 없더라도, 레코드가 뭔지 잘 모르더라도 맛있는 술과 좋은 음악을 위해서 방문할 만한 가치가 충분한 곳이다. 아니, 오히려 그런 사람들에게 방문하기를 권하고 싶다. 레코드라는 새로운 문화에 반하게 될 테니까!

Place

클리크레코즈: 서울 중구 을지로3가 을지로12길 8 삼진빌딩 3층

@clique_rec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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